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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 167차 상무위원회 모두발언

- 자유한국당 국회 선별 복귀 관련, 황교안 대표 아들의 부정채용‧특혜발령 의혹 관련
2019. 06.24(월) 11:01확대축소

(국회/아침신문)이문석 기자 = 자유한국당 국회 선별 복귀 관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할 일은 하겠다”며 인사청문회와 일부 상임위원회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사건 진상규명, 붉은 수돗물 사건 관련 상임위원회만 ‘선별’ 참여하겠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의 ‘할 일’이란 당리당략만 앞세운 정치공세일 뿐이라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6월 국회에서 진짜 ‘할 일’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 재난 피해 지역의 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국회가 추경안을 논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대규모 실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더욱 보강하는 방향으로 추경 심사를 해야 합니다. 이를 거부하면서 할 일을 하겠다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 어불근리의 말장난일 뿐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재벌개혁과 갑질 근절 법안, 골목상권 보호 법안, 5·18망언 재발 방지법,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스토킹 범죄 처벌법을 비롯해 6월 국회에서 논의하고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쌓여있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거부함으로써 ‘을’들을 불공정과 불합리의 고통 속에 방치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존중받아야 할 인권, 안전의 권리까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합의에 따른 국회 운영을 말하며 공존의 정치 회복이 국회 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합의’라는 말로 어깃장을 놓으며 민생을 좌초시키고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자유한국당에 더 이상 끌려다닐 시간이 없습니다.

 

정의당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국회법에 명시된 국회의장의 권한으로 본회의 소집과 예결위원회 구성이 가능합니다. 민생을 위해 일할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해선 안 됩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 황교안 대표 아들의 부정채용‧특혜발령 의혹 관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거짓말까지 섞은 아들 자랑으로 청년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들 일화로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고 얘기한 것”이라는 그의 변명입니다. 전직 법무부장관 아들의 취업 성공기로 청년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니, 그가 얼마나 청년들의 현실과 비애를 모르는지가 확인됐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은 KT 입사전형 중 당락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임원면접에서 면접위원으로부터 모두 A를 받았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마케팅 직군으로 채용돼 10개월 간 유통영업 업무를 한 후 법무실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KT측은 “법학과 출신이고 업무 적성이 맞아 법무실로 발령을 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를 수십 명 보유한 KT에서 단지 법학과 출신이라는 이유로 유통영업 직군에서 일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직원을 법무실로 옮긴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코너링이 좋아 운전병으로 발탁했다”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에 관한 얘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차라리 아버지가 법무부장관 물망에 오르는 고검장 출신의 변호사였고 그 아버지와 수원지검 성남지청과 서울고검에서 함께 일했던 후배가 KT 윤리경영실장으로 있었다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 있습니다. 때마침 이석채 전 KT 회장이 제주7대경관 선정투표 사기사건과 업무상 배임에 관한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2일 청년수당이 청년들의 구직 의지를 꺾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청년들의 의지를 꺾는 것은 특권과 반칙, 정당한 노력과 공정한 경쟁이 ‘빽’ 앞에서는 너무나 무력하다는 절망감입니다. 황교안 대표와 KT는 부정채용과 특혜발령 의혹에 대해 철저히 해명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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