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비안전서, 여수 이순신 광장 앞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 인명피해 없어

술을 마신 채 출항하다 바다에 떠있는 선박 발견치 못하고...

2016. 10.22(토) 05:45

[여수/아침신문]이해진기자 =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 앞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해 배가 침몰하고 선원 2명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오늘 오후 4시 39분께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 앞 해상에서 O호(9.77톤, 연안자망, 통영선적)와 무등록 소형어선(0.5톤, 목선)이 충돌했다는 신고를 접수하여 신속히 경비함정 및 122구조대, 봉산센터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O호는 조업차 출항하기 위해 선박을 후진하다 바다에 떠있는 무등록 소형어선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여, 소형어선은 그 자리에서 침몰하고 부딪힌 충격으로 인해 소형어선 선장 조 모(67세, 남)씨 등 2명이 바다에 추락하였으나, 충돌한 O호에 의해 바로 구조되었다.

또한, 바다에 추락한 조 모 씨 등 2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하여, 119구급차에 인계하고 여수소재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한편, 여수해경관계자는 “O호 선장 손 모(43세, 남)씨를 상대로 음주측정결과 0.041%로 확인되어 지난 2014년부터 강화된 선박 운항 기준에 따라 술을 마신 채 선박을 운항한 혐의로 선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며, 양측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