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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 “농협중앙회장후보 전남단일화” 통 큰 결단 눈길
2020. 01.21(화) 00:25확대축소

[순천/사회]이문석기자 =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진행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서 10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농협중앙회는 1118개 농·축협을 대표하는 조직이며, 그리고 중앙회장은 이사회 의장 권한과 농협중앙회 산하 여러 계열사의 인사권이나 예산권 등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비상근 명예직임에도 ‘농민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게 된다.


이번 선거 지난 23대 중앙회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전체 조합장 1118명 중 292명의 대의원만참가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오는 31일 이뤄지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을 획득하면 당선되고,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후보자 둘이 2차 투표를 통해 경합을 벌여 최종 당선자를 가려내게 된다.


특히 한 지역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여론이 작용해 역대 중앙회장의 출신 지역이 매번 바뀌어 왔음을 감안하면, 김병원 전 중앙회장의 출신지역인 호남권만큼은 표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설이 유력했다.


이에 이번 선거에서도 본 후보 등록을 앞두고 지난 1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 결과에 따라 전남지역 후보 중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이 통 큰 양보를 하여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으로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정작 전북지역에 유남영후보가 출마하며 호남지역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의 사퇴의 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경자년 설날을 앞둔 시점 농민들은 금년 농사에 애써 기대하면서도 농가소득 양극화와 각종 농산물 가격폭락 등으로 겪고 있는 말 못할 고통이 한두 해로 끝날 일이 아니기에 마음이 착잡하였습니다.

이러한 농업이 처한 어려움을 타개하며 그동안 저의 현장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최근 달라진 농협의 운동체적 변화의 불씨를 살리면서 경영체적, 실사구시적인 변화와 개혁을 통해 ‘미래로 100년 농협’을 세워 보고자 농협중앙회장에 출마하였습니다.

그러나 불가피 하다고 본 ‘단일화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부득이 중도에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아주경제가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적합도 조사 결과를 1월14일 저녁에 “출신지 전남에서 특별한 지지를 받지 못했으면서도 한 달 전 6위에서 3위로 급부상해서 ‘주목’한다”고 하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두 사람만 놓고 했기 때문에 역선택 문제 등으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가 3%대 뒤졌다는 사실을 15일 오전에 확인하고 중도 포기하는 것이 어찌 쉬웠겠습니까마는 신의를 지키는 것도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100일 동안 레이스에 참여하면서 중앙회장이라는 자리는 욕심낸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시대적 소명, 역량과 네트워크가 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개인의 운까지도 맞아 떨어져야 오를 수 있는 귀한 자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분에 넘칠 정도로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언론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 만나서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이지만 우선 지면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민족고유의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 올림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아침신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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