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4탄]순천시 청소자원과, 'ㅇㅇ산업 환경업체 2년간 불법' 의혹에도 경고 처분

- "ㅇㅇ산업" 대형폐기물 2년간 재위탁 불법 의혹이 있어도 경고 처분 결과에 지역 환경업체 논란

2020. 06.17(수) 22:24

[순천/사회]이문석 기자 = 순천시 'ㅇㅇ산업' 회사원이 회사를 상대로 "회사가 대형폐기물을 불법 처리했다"고 민원을 제기했으나 정작 순천시 청소자원과는 "경고"로 처리하여 이에 지역 일부 환경업체는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여 논란이 일고있다.


이 사안은 지난 5월23일경 ㅇㅇ산업 작업 차량이 오전 7시경 왕지동매립장에서 순천시로부터 4억 원 이상 입찰 수주한 대형폐기물을 처리하고자 입고하여, 상차한 "약 12톤의 대형폐기물을 싣고 장성에 있는 전주에너지 업체에 불법으로 하역 처리했다"고 제보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지난주 순천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ㅇㅇ산업은 약 12톤 대형폐기물을 자사에 재 입고하여 분리 선별 파쇄 후 재처리했다는 내용으로 업체로부터 경위서를 받았고, 또 제보한 회사원으로 부터도 동일한 내용으로 경위서를 받았다며, 결과적으로 이에 따른 처리 과정이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ㅇㅇ산업의 경우 중간처리업을 하는 업체는 반드시 자사에 모든 폐기물이 반입한 이후 이를 분리 선별하고 파쇄하여 나타난 폐기물을 제3의 종합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해야하나 ㅇㅇ산업은 이 과정을 전체 무시하고 곧바로 장성군 소재 전주에너지에 환경업체에 재위탁 처리했다는 사안으로 제보한 내용이다.


더군다나 제보한 회사원의 입장에서 살펴볼 때 단 한 차례의 불법처리한 사실을 가지고 민원을 제기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청소자원과는 마치 이번 사안이 한 차례 인듯한 내용으로 경위서를 받아 종결 한 것으로 알려져 그 처리 의혹의 배경을 두고 지역 일부 환경업체는 갖가지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여 불씨가 재점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당초 의혹을 제기한 ㅇㅇ산업 회사원이 제보한 내용에 대해 순천시 청소자원과 입장은 ㅇㅇ산업의 실무과장이 롤박스 및 배차 차량 관리에 대한 행정 상의 착오로 인해 발생했다는 경위서와 함께 이 사건의 의혹을 제기한 회사원도 회사와 같이 동일한 사안으로 경위서를 제출하여 나타난 사안이기에 "경고" 처리 했다며, 오히려 ㅇㅇ산업을 대변하며 변명하여 의혹에 중심에 있는 청소자원과 관계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청소자원과의 경우 모든 사안에 대해 엄격히 적용한 행정 태도와는 달리 유독 ㅇㅇ산업이 4억 원 이상 순천시로 부터 입찰로 수주한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문제점 처리 조치에 대해 앞뒤가 안 맞는 논리로 "경고" 처분이라는 '용두사미' 결과에 향후 청소자원과 행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아침신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